가을 잠시 따스한 오후였다. 잠시 잠깐 뒤척이는 것 같더니 이내 흔들린다. 그 짧은 시간에도 너와 난 춤을 추고 있다. 세상의 장단에 맞춰서 흔들리듯 흔들리지 않는 듯. 느리듯 빠르게 격정적으로. 두고보면 이미 흔들려버려서 흐려져버린 우리. 언제고 꺾여져버릴지 모를것이 인생인거다.
모처럼의 안개 자욱한이 아닌 푸른 하늘을 보다 푸른 하늘에 더불어 바다 또한 푸르다. 이제까지의 안개는 씻은듯이 사라져 버리고 푸르디 푸른 바다와 하늘에 보는 내 눈 또한 푸르름으로 물드는 듯 하다.
거리 한복판을 거닐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깜짝 놀랬다. 늦게사 내린다는 비가 너무 빨리 내려버렸다. 허겁지겁 모두가 어지럽게 움직인다. 비가 내리는게 무에 그리 놀랄 일이라고. 옷가지 젖는 일이 크게 호들갑 떨 일인가? 비오는 거리를 즐기자... 즐거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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