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첫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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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렸고 시월은 그렇게 지나갔다PHOTO/My Photo & My Life 2012. 11. 1. 23:50
뭔가 모든것이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과거는 잔상 조차 남기지 않고 현실은 비루하다. 어제 10월 31일은 잠실에서 야구를 보았다.롯데팬인데 삼성과 SK의 대결이라 삼성을 응원했다.저 멀리 또는 가까이 밤 하늘을 비추는 조명으로 눈이 내리더라.야구의 응원은 뒷 전으로 한없이 내리는 눈을 보았다.이내 눈은 미처 닿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지 혹은 응원의 열기에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사그락 사그락 내리던 눈은 이내 사라져 버렸다.오늘은 어제의 눈이 혹자는 비라고 하지만 눈이었다.천천히도 아닌 그렇다고 빠르게도 아니 내리던.결국 닿지 않았던 눈은 눈이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