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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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었어...그래서 난 커피를 마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5. 29. 22:29
졸업 논문 발표가 있었다. 물론 내가 졸업하는 것도 아니고, 내 논문도 아니고, 내가 발표하는 것도 아니다. 식사를 하고 이리저리 이차를 갈 것 같았지만 다들 배도 부르고 해서 각자의 처소로. 남포동에와서는 생각한 것이 고양이들 사진이나 찍을까 하는 생각이랄까? 그러다가 결국 환승 시간을 놓쳐서 내친김에 와 있는 곳이 커피샵. 다피오 한잔을 마신다. 처음 반은 그냥, 반은 설탕을 넣어서. 하나의 맛만이 아닌 다채롭게 즐기길 바라는 나의 마음의 발로랄까. 생각해보니 여전히 난 혼자 커피샵에 있다. 좌우로는 다들 여자들 밖에 없다. 서로의 수다를 떨기에 여념이 없다. 난 스스로에게 스스로의 이야기를 지껄인다. 이리...저리...쿵...쿵... 집에가서는 롱아일랜드티를 만들어 마셔야겠다고 생각 하면서. 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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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 Lemon오!! Dionysos 酒여!!/Beer 2008. 5. 24. 00:41
이건 맥주가 아니다. 탄산이 연노랑의 음료수 정도랄까? 사실, 엊그제 스타벅스에서 마셨어야 할 녀석인데. 우여곡절 끝에 연구실까지 오게 된 녀석이다.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현재 강의 뛰시는 태희 선배가 오셔서. 학생들 좀 짱...이라시길래... 맥주 한잔 하실래요 물어 봤는데. 음, 술마시고 들어가면 안되잖아. 라고 말하는데... 난, 맥주가 무슨 술이에요? 거기다 이건 레몬이잖아요. 역시!! 탄산으로 혀가 조금 얼얼하기도 했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색깔 그대로 레몬의 상큼함이 직접 입안에 화 ~ 하고 도는 것도 같은 느낌이다. 편의점 가격 1150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라서 더 좋은 거 같다. 다른 허접한 음료를 마실바에야 이녀석을 마시겠다는게 지금 내 지론이랄까? 여하튼, 선배 컵에 따라드리니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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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외로운 투쟁" Part2 - 문형태 전시회, 걷다가 지치다가 웃었다.Review/Exhibition 2008. 4. 1. 18:08
성유진 작가님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문형태 작가님의 전시회. 색과 터치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유진님 말마따나 커피향이 남는 듯 하기도 하고, 색과 소리에 끌림은 좋음이다. 다른 무엇 보다 사랑은 외로운 투쟁 이라는 전시 주제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아마도 요즘 내 삶이 그런 것들 때문에 고민을 하고 괴로워 하며 지내기 때문일까? 어차피 나오지 않는 답에 대한 답을 구하는... 무한을 나타내는 ∞ 와 같은 선택 되어지길 바라는 기호와 같은 삶일지도. 전시회 마감일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었고, 비도 내리는 평범한 일상의 하루였다. 그랬기에 화랑을 거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고, 조용히 깊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없었기에 느낌이라는 것은 굉장히 일상 적이라는 것일까? 이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