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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한마리, 단지 트럭위의 자유Cats n Dogs 2010. 10. 1. 09:33
어제 집으로 오는 길에 개 한마리를 봤다.
우습게도 그 어디도 아닌 수산물 이동 차량 위에 있는 개 한마리.
그냥 위가 좋아 앉아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쇠사슬이 절그렁 거리며 달려 있더라.
왠지 가슴이 짠 해지는게.
이 차량의 운전자인듯한 남자는 앞자석에서 덩그러니 잠을 자고.
개는 수조?위에서 잠을 잔다.
적어도 내가 보는 풍경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다가가니 뭥미...하는 표정
아, 저 왠지 올곧지 않은 포즈가 힘들어 보인다.
아...슬퍼.ㅡㅜ
애처로운 포즈를 잘 아는 녀석...ㅡㅜ
기지개를 펴더니 바로 주저 앉아 버린다...ㅡㅜ
아...세상이 그리 힘든거니...
(그렇긴하지.ㅡㅜ)
아, 왠지 슬퍼진다.
그냥 이런 세상에 살아 있다는 것만도 다행인건지 그게 지옥인건지.
여하튼 살아있는이상 살아가야지.'Cats n Dogs'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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