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랄까...너무너무 거침없이 빵빵 터졌다고나 할까?
정말 솔직하기에 담백하달수도 있는데 이건 뭐 솔직+느끼하구만...
지역 방송 PD 애비(캐서린 헤이글 역)와 심야 케이블 방송 "어글리 트루스"의 진행자로 마이크(제라드 버틀러 역)가 이끌어가는 로맨틱 코메디.
아, 너무나 꿈만 같은 이성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애비의 대사에서 뻗어버리는 줄 알았다.
원하는 남성향이 와인을 즐기고 때때론 피크닉을 갈 여유를 가지고 있으며 개보다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거 완전 나잖아?ㅋㅋ
그런데 그때 마이크의 대사...그건 게이들이나...^^;;
간만에 로맨틱 코메디를 보면서 제대로 웃었다는 기분이 들었다.
기분이 좋을 때는 이상한 춤을 추는 애비라거나, 너무 뻔뻔한 듯 하면서도 속 깊은? 것 같은 연기를 해준 마이크라거나.
중간에 애비와 마이크가 함께한 방송국 중진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애비가 팬티를 잘못? 입어서 일어난 사건...
래리와 조지아 부부의 TV에 생방송되는데도 나오는 막말과 막연기.
그걸 보고 좋아라하는 국장 스튜어트.
좀 별로인 캐릭터라고하자면 너무 전형적인 캐릭터로 나왔던 애비의 꿈만 같았던 옆집 남자? 콜린 이랄까?
그래도 적소에 다들 들어가 분발한게 좋았다.
아쉬운건 코메디가 좀 그렇긴 한데 결말을 이끌어 내는데 너무 억지성과 긴박하게 흘러가 버렸다는 것 정도랄까?
위기 상황이 너무 짧았다.
대신 뭐 웃고가는 상황이 너무 길어서 좋기도 했지만 말이다.
연애 초장인 커플들에게는 강추...할 수는 없을 듯한.
커플이라면 중반기 이후의 커플들의 진도를 위한 정도?
(요즘은 진도를 너무 빨리 빼니 그것도 아닌가.ㅡㅡ;;)
동성 친구들끼리 가도 아주아주 좋을 듯 하다.
여하튼, 맥주 한캔에 구운 쥐포가 바스라지도록 재밌었던 영화.
초식남들은 이거 보고 한수 배워도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