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 거린다. 고향에서 빨리 돌아와서는 범어사 가서 절간의 단아함이나 찾으려 했는데... 생각해 보니 지금 주지가 조폭이다. 박통때 세습 된 것인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남포동으로 고고씽!! 의외로 문화행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헐...미술품 경매도 하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안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처음 단위를 10만원 불러 놓고서는 10만원에 낙찰이라니.ㅡㅡ; 사람도 제대로 안모였고, 딜이 될 분위기가 아닌... 이건 뭐냐는!! 작가에 대해서나 작품에 대해서 소개도 제대로 하지 않고... 역시나 전문 경매가 아니라 이벤트에서 하는건 믿을 수 없다. 사실 이렇게 하는건 작가나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거 같은 느낌이다. 뒤에서 어떻게 되나 조마조마 지켜보는 작가...
지역구에서 차량 통제를 해서 차없는 거리로 만들었으면 한다. 이날은 차량 통제를 해서 사람들이 거리에서 편하게 지냈는데... 뭐, 자유롭고 안전하다는 것에 있어서 좋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케리커쳐도 하고, 초상화도 그리고, 달마도도 그리고... 예전에 어느 유럽의 거리에서의 모습과도 같아 보였달까? 여러가지 설치물과 함께 거리에 즐길 거리가 늘어서 좋다.
미술 전시도 하고, 바디페인팅에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어차피 내가 경험한건 효리가 선전하는 음료랄까? 작가들 브로셔? 도 나눠주고, 명함도 나눠주는데... 일단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넣어 놯으니 전시 일정 같은것은 보내주겠지?
밤에 한다고 하는 패션쇼의 리허설이다. 그냥 땡볕에 앉아서 보기도 그랬지만...그래도 봤다는. 한복의 뒷모습의 자태가 꽤나 멋지다. 바람에 휘날리는 하늘하늘함도 좋고. 그래서 좋았다.
갑자기 마기님이 생각이 났다. 매번 포스팅 할때마다 올라오던 심슨 가족. ㄷㄷㄷ 이런 패션이 존재 하다니. 원색적으로 눈에 팍 들어오니 손이 절로 가더라. 사실 내 이성이 인지하기 전에 감성이 움직여 버렸다. 나의 마음은 심슨에게 뺏겨버렸는지도...ㄷㄷㄷ 아마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도 사실이며 이미 알고 있다.
지치는 마음은 이렇게 500원짜리 호떡 하나로 달랜다. 옆에 700원짜리는 그냥 먹지 않는다. 줄을 서야하기 때문에. 음...서면에 롯데쪽에 찢어서 안에 건과류 넣어주던 호떡 맛있었는데. 대통령이와도 줄서서 먹어야 한다는 호떡.
이렇게 매주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이다.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없게 아예 원인 제공을 통제해 버리는 것. 그리고 자유롭게 거리를 뛰어다닐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는 것. 그것이 있다면 아직 남포동은 죽지 않았다. 아마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