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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도 한잔의 커피는 마신다 : 커피는 여유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9. 4. 19:51
오랜만에 들려보는 늘상 익숙한 발걸음이 그저 지나치는 장소. 몇번 가보고선 다시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과 왠지모를 스침으로 스침이어야 했던 곳에 머무르다.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에 내가 원하는 째즈가 흘러 나온다. 오리지날은 아니고 편곡된 것들이... 그런것들도 뭐 좋다. 정신없이 바쁜거 같지 않아 좋다. 몰라? 느긋하다면 그건 손님일까? 그건 서빙하는 매니져일까? 느긋하게 일하는 사람과 바쁘게 커피를 마시고가는 사람들 중에... 나도 한잔의 커피. 오늘의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번에도 난 여기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래, 그런 생각도 좀 든다. 난 장소에 따라 그 집에서만 마시는 무언가가 있다. 언제나 라떼를 마시는 곳, 언제나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곳, 언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곳. 아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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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커피 마시는 법...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9. 2. 22:07
나는 오늘도 커피를 마셨다. 사실 요즘은 커피를 잘 마시지 못했다. 그래봤자 하루 혹은 이틀 이랄까? 여기 김점장님은 언젠가 말했다. "창현씨 오랜만에 오시네요?" 사실 난 매일 가다가 하루 안갔을 뿐이었다. "어, 어제 하루 안왔는데요?" "그래요? 음, 왜 모처럼 본거 같지?" 오늘 김점장님은 이렇게 말했다. "라떼죠? 뜨거운거?" 옆에 오매니져님은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알아요!" "마음이 통했거든!" "아, 예...라떼 뜨거운거 맞습니다." 난 매일 뜨거운 라떼만 거의 마시니까... 나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면 말한다. "이렇게 예쁜걸 어떻게 먹어?" "이렇게..." 하면서 휘적인다. 요즘에 버릇이라고는 꼭 마시기 전에 어떻게든 사진을 찍어 둔다는 거다. 아마도 이것도 기록이겠지...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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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설탕을 담다. 그것은 달콤함이 아닌 달콤함.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8. 23. 00:56
모처럼은 아니지만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마시는 것에 대해서 생각도 한다. 커피는 요즘 너무 무감각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맛에도, 모양에도, 분위기에도... 그저 일상화되어버린 풍경에 그저 반복적일 뿐이라는. 예전부터 그랬던 것일까? 왕도로 가는 길. 과연 왕도란 있는 것일까? 나의 길은 어디일까? 책 하나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담아 본다. 빨리 읽어지지는 않을 책. 조금씩 서둘지 않으며 책을 보자. 느긋한 걸음과 같이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 보듯이 산책을 하며. 그냥 뒤에서 드립을 만드는걸 지켜만 본다. 드립...드립...드립...하며 노래도 따라 부르기도 한다. 어떤 드립을 하는걸까? 점으로? 나선으로? 혹은? 조금씩 느리게 만드는 커피도 좋고, 조금은 더 손이 간 커피도 좋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