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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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유 렌즈에 대한 생각, 렌즈를 구입하고 싶단 압박감...PHOTO/Photo & Camera 2008. 4. 5. 23:42
나에게는 좋은 렌즈들이라 생각 되어진다. Tamron 28-75 f2.8 -> 제일 자주 사용하게 되는 녀석이다. 다들 물빠진 색감이라 하지만 참 좋다. D1X 에서는 거의 af-s 정도의 속력을 내어주니 과연 좋은 렌즈다. 그런데 오늘 동생이 렌즈 캡을 잃어버린거 같다.ㅡㅜ Sigma 12-24 f4 -> 예전에 참 헝그리하던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렌즈다. 18-35 f3.5-4.5 를 사용 했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화각이 훨씬 더 넓어서 좋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다른 렌즈 없어도 이렌즈 하나만으로도 왠만한건 다 담아내지 싶다. 들이대는 철면과 발줌이 있으니까. 퀄리티도 만족할 수준이니까. Nikon Micro 105 f2.8 -> 봄이되어서 그냥 설레는 마음으로 구입 한 렌즈인데 생각보다 사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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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 매료되다.PHOTO/My Photo & My Life 2008. 3. 25. 20:10
언제나 먼저 찍게 되는 것은 자신이 된다. 그건 아마도 자신이 소중하기 보다도 소중하게 느끼려 하는 의도하에서 일 것이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소중히 하지 않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소중히 하기 위해. 요즘은 그림자에 눈이 먼저 간다. 선명한 빛 보다도 검거나 희미한 그림자가 좋다. 오후에 창으로 들어오는 긴 파장의 여운을 즐기게 하는 빛. 그 빛에 함께 늘어나 버리는 그림자가 좋음일까. 필름을 한롤 감았다. 그러고 나서는 뚜렷한 무엇을 찾게 되는 것 보다는 벽이나 바닥을 보게 된다. 야초나 그림자만 찾으려는 듯이 말이다. 그냥 오늘은 오늘 현상한 필름에 들어있던 그림자만을 끄적여 본다. 얼마전부터 기다리던 오후녘의 부드럽고도 강렬한 빛에 부서지는 그림자가 없었으니. 이전에 다른 카메라로 담아 놓은게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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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음악, 끄적임의 흔적...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3. 23. 19:59
매일을 살다 보면 여지 없이 일요일의 오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것은 숙명이자 운명이며 피할 수 없는 곤혹이자 축복이다. 홀로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외로움이며, 군중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슬픔이다. 또한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또다른 반증이랄까? 낡지는 않았지만 필름 카메라 한대를 들쳐 메고 거리를 헤매인다. 담고자 하는 피사체는 무엇인지 생각을 하지 않고서도 셔터는 눌러지기도 한다. 순간의 감정에 충실함이랄까? 구상되지 않은 순간의 이끌림에 따라서...일지도 모른다. 음악이 고파서 이리저리 음반을 기웃거려 보기도 한다. 생각해 놓은 것은 Cloud Cuckoo Land 1집 이다. 없다는데 어쩌겠는가? 얼마전부터 생각해 놓았던 Brahms Symphonie No.1 이랑 Rachmanino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