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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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고양이를 만나다 : 흠...뭥미?Cats n Dogs 2010. 1. 5. 16:46
언젠가 여행에서 만난 고양이들 사진을 보며 그 고양이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가는 곳이면 여지없이 존재하며 나를 바라보던 고양이들. 고양이가 존재했던 것일까 존재하던 고양이를 발견한 것일까? 어쨌거나 이녀석 이름은 뭥미라고 지어주기로 했다. 나를 언제나 바라보던 표정이 뭥미...였기 때문에. 유스호스텔에서 막 풀어놓고 키우는 녀석이라서 그런지 별로 털관리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유스호스텔에 지내는지라 사람에 대해서도 관대하달까? 여행자들이 피곤에 지친 몸을 잠시 쉬러오는 곳일진데 이녀석이 더 피곤해 보이는건 왜일까...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 때문에...^^;;) 그리고 유유히 어디론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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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삶의 터전을 달라 : 스타벅스옆 턱시도 아지트가 사라져 간다Cats n Dogs 2009. 4. 3. 11:27
뭥미, 그래도 우린 잊지 말라고!! 나도 불만이 좀 많아, 여긴 우리 땅인데 인간들이 지네땅이라고 우겨... 그리고 이상한 시끄러운거 가져와서는 죄다 갈아버렸어. 세상이 이렇게 어려운 곳인지 몰랐어요. 그러게 말여, 이렇게 숨어서 살아야 한다니.ㅡㅜ 이젠 더 이상 어디로 숨어야 할지 모르겠어. 님, 이제 우리 못볼지도 몰라...이사갈지도... 그러기 전에 밥이나 좀 많이 줬으면 해. 여전히 난 인간들이 싫어... 더 이상 알려고 하지마... 우린 멀리 갈거야... 이젠 나도 여기서 못볼지도 몰라. 그러니까 그러기 전에 밥좀 주라고... 봄이지만 쓰레기 종량제다 뭐다 죄다 먹을게 없어. 이렇게 깨져버린 아스팔트 위에서 더 이상 녀석들을 보지 못하는건가? 부셔진 자신들의 영역에서, 눈에서는 레이져만 뿜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