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reedom/about Myself

버스는 흔들리고

바람노래 2008. 1. 23. 18:59

비오는 날 버스를 탔다
나는 언제나와 같이 음악을 듣는다
서거나 앉거나 혹은 눈을 감았거나
음악이 들려오면 버스의 소음은 사라진다
그리고 나만의 공간이 펼쳐진다
물과 같이 흘러가는 음악만치
내 눈에서는 세상도 흘러가 버린다
흐릿한 초점과 연속되는 빛의 파동
맛 볼 수 있는 인생의 어지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