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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의 꿈 해석을 부탁합니다...

바람노래 2005. 8. 9. 01:25
꿈을 꾸었다.
어떻게 보면 재밌기도, 잔혹하기도 한.

나의 몸을 잘랐다.
목, 팔, 다리 를 내 중심에서 잘라 내었다.
즐거운 듯이.
그것도 나 스스로가 말이다.
자세한건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고깃국을 끓였다.
나의 몸으로 고깃국을 끓였다는 말이다.
그 고깃국을 친구들에게 나눠줬다.
왜 나눠준지 모르겠다.
몇몇 친구들은 그 고깃국이 맛이 없다고 했다.
짜다고 했다.
그리고 먹지 않았다.
몇몇 또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먹더라.
끝까지 말이다.

조각 조각 나 버린 나의 몸은 어떻게 된 거지?
왜 친구들,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친구들에게 왜 고깃국을 끓여 준 것인가?

나의 몸은 새 것이 되어 있었다.
목, 팔, 다리 부분들은 다 예전 것 이었지만.
상처 하나 없는.
그래도 왠지 봉제 인형과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예전 몸의 기억을 해 보니 진짜 누더기였다는 것이다.
걸레 조각을 이어 붙인 듯한.

무슨 의미들일까?
나의 몸을 자른다.
그것으로 고깃국을 끓이다.
친구들에게 준다.
걸레조각이었던 나의 몸은 새것이 되었다.
봉제인형 마냥 또 다른 누더기가 되었지만.
꿈은 현실의 반영이 아닌가?
프로이트가 말한 꿈의 해석을 봐야 하는건가?
(본지 오래되서 가물가물 하다.)
아니면 다시 어떤 방법으로든 해석을 해야 하는 것인가?
결론은 심리학, 정신분석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
뭔지 모를 나의 꿈을 누군가 해석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