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reedom/about Myself

나의 꿈에 대한 갈등, 친구와의 이야기.

바람노래 2007. 1. 20. 23:44

어제 나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의 진로에 대한 몇가지와 지금 일상에 대해서다.
나는 사진을 좋아한다.
사실 사진을 업으로 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주위의 권고와 강요로 인해 그 길은 가지 못하고 있다.
나는 사진을 하고 싶다고 했다.

"글쎄 사진은 워낙 대중화 되었기에 취미까지가 좋을 것 같은데 네 생각이 중요하지."
"나도 요즘 생각하는건데 전문가는 당연 전문가들이 알아보는거고
진정한 전문가는 대중이 인정하는게 아닐까 싶어 그 미묘한 차리를 인정 받을 자신이 있음 도전해 보는 거지"
- 박정임


'기회비용'이라는 말이 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버림의 가치를 뜻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예전 중등 교육때 사회 시간에 배웠던거 같다.

나는 컴퓨터와 사진이라는 두 개의 길을 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컴퓨터라는 것이 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4년여 동안의 대학의 수학이 컴퓨터라는 것이니까 말이다.

사진은 근 10여년을 함께한 친구 같은 존재다.
나는 슬플때도 사진을 찍었고, 기쁠때도 사진을 찍었다.
나의 근 10여년 생각하며 살아온 인생은 사진과 같다.

그분(김효산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다.
주제를 명확히 하고 싶으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그런거 같다.
나의 많은 것을 쥐고 있으면서 정작 무엇을 하려면 아무것도 버리지 못한다.
다 욕심이다.

나는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