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Tea story/Tea Break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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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주일 평균 커피샵 방문 횟수에 대해.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2. 14. 01:30
요즘 난 일주에 평균 4-5회 정도 커피샵을 간다 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Today Coffee(스타벅스 기준 2500) 한잔에 푹신하고 편한 공간을 10시간 정도 대여 받을 수 있다. 나에게 놓여있던 당면한 문제들과 삶의 피곤을 잠시 피하기 위해서라고 할까? 그러기 위한 단돈 2500원은 절대 아깝지 않다 할 수 있다. 거리에 나오면 보통은 쇼핑, 식사, 영화가 주류다. 데이트 코스라 할 수 있는 것들, 자그마한 사치를 누리고 일상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단지 차 한잔의 여유가 허락된다면 그 모든게 사실 불필요 하다. 이런 나에게 커피샵은 사치인가? 오늘 나는 한권의 책과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돈이면 충분하다. p.s 전통 찻집은 자리가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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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한잔 커피.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2. 8. 12:59
아침에 깨어보니 온 세상에 비가 내리더라. 왠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커피숍에 홀로 나가 앉고 싶더라. 내리는 비를 감상하면서. 심수봉씨의 백만송이 장미를 들으며. 그리운 내님을 그리며. 지금은 학교 전산실이다. 커피, 설탕, 프림이 적절히 들어간 자판기 커피를 마신다. 씁쓸했던 기억이 설탕과 프림에 적절히 버무려지는 것 같다. 차라리 깔루아 한잔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유와 함께 섞어 마신다면 한결 부드러울 것 같다는 생각. 난 아무래도 밖으로 나갈 것 같다. 창밖으로 보이는 시내의 경관을 감상할 것 같다. 의미없는 시간에 대해 한탄할 것 같다. 지금도 스쳐 지나가는 인생을 보면서 글을 적을 것 같다. 오늘은 에스프레소 더블샷으로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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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쵸콜렛의 이야기.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6. 12. 5. 22:32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의 종류는 에스프레소다. 일반 커피숖에서 마시기에 가장 진하고 그만큼 쓴 커피다. 그래서 난 에스프레소가 좋다. 왠지 커피의 그 깊은 맛이 작은 잔을 통해 모조리 느껴지는 듯한 느낌. 그리고 쓰다고 느끼는 만큼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겨우 커피의 맛이 이 정도로 쓸진데 인생의 고된 쓴맛은 얼마란 말인가? 평소에 쵸콜렛은 잘 먹지 않는다. 하지만 얼마전 부터 쵸콜렛을 먹기 시작했다. 쵸콜렛의 단맛이 흥분된 나의 감정을 가라 앉혀 주는 느낌에서 였을가? 지금에 있어서 딱히 생각 나는 쵸콜렛은 없다. 딱히 말하라고 하면 어릴 때 부터 가장 친근하고 자주 먹어 왔던 '가나' 정도일 까나? 요즘 쵸콜렛을 먹는건 크게 멀지 않은 과거 중 먹었던 쵸콜릿의 질감 때문인거 같다. 조금 눅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