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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함께 커피...한잔이 그립다...
    dear My Friend/send 2007. 10. 17. 19:42
    오늘은 그냥 간만에 네 얼굴이 아릿거린다.
    있는 듯 없는 듯.
    있었던 듯 없었던 듯.
    네 얼굴이 아릿하다.
    그냥.
    지금 커피샵이다.
    단골 커피샵이지.
    나의 이름까지 기억해 준다.
    얼마나 부지런히 다녔으면 그러겠냐.
    너와 함께 왔으면 참 좋을 듯 하다.
    여러가지 이야기도 하면서.
    뭐,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거지.
    그윽하니 커피향을 함께 음미하고.
    커피에 대해 이리저리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그리고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이슈가 되는 이런 여자가 좋다 저런 여자가 좋다 그런 것도 이야기 하고 말이다.
    뭐, 사실 부질없다면 부질 없을 수 있는 것이지만.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부질 없음이 아니니까 좋다 :)
    caffe latte 를 한잔 마셨다.
    부드러움 우유와 진한 커피가 어우러짐이다.
    마치...뭐라고 하면 좋을지 지금은 딱히 생각이 안나는데...나중에 생각나면 말해주마.
    당장에 네가 내 곁에나 앞에 없어도 좋다.
    기억을 통해 언제나의 그 장소와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아니 말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이지만 언제나 현재는 과거가 되고 미래를 향해 살아간다는 것이 우리 삶이니.
    글이나 끄적이고 싶은데 요즘은 펜대가 잘 잡히지 않는 것이...감성이 말라 가는 것 같다.
    그럴때 마다면 네가 생각나는 것인지.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려 너를 기억한다.
    나는 이렇게 늙어 가는데 그 시간속의 너는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구나.
    매캐한 담배 연기, 요염한 향수 향...
    요즘 그리운 것들이다.
    (담배는 우리가 좋아하지 않던 것이지만 왠지 모를 향수에 잠긴다. 영화에 보면 그렇잖느냐)
    취하려면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술도...
    코가 삐뚤어지도록...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