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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중국에서의 자유가 그리울 때 우린 이걸 마시지!!


중국 맥주하면 청도 맥주라고 하겠지만 중국에서 여행을 하거나 각 지방에 오래 거주했던 사람들은 좀 다를 것이다.
한국처럼 천편일률적으로 OB냐 HITE가 아니기 때문?
워낙 넓은데다 각 성마다 각기 맥주가 제법 나는데 물맛이 다르면 술맛도 다른 법...맥주도 맛이 다르다.

예전 2004년 연길에서 함께 생활했던 최씨, 정씨, 윤씨, 김씨가 정말 오랜만에 모였다.
따로는 얼굴을 봤어도 이 4인이 한자리에 모이긴 2004년 이후로 거의 처음이지 싶다.
연길에서 지냈던 우리들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맥주는 '빙천맥주'다.
쏴 ~ 하게 시원하고 톡 쏘는게 좋은 느낌...아마 추억의 맛이겠지.
그 이후로 여행을 가면서도 연길 지방에 가면 꼭 찾는 맥주...
어디에 흡수합병 된다고 하고 그리고 맛이 이상해 진다는데...아직 잘 모르겠다.
너무 띄엄 띄엄 마셔서 그런지도.

그리고 하나 더!!
이때 '청도맥주'도 당연히 있었지만 그걸 제끼고 맛으론 1위라고 생각했던게 아마도 '하얼빈맥주' 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 맥주는 확실히 변해버렸는지 그저 이제는 밋밋한 맛만을 내어주고 있는 듯하다.
(여기도 뭐 합병이다 뭐다 말이 많긴 했는데.ㅡㅜ)
그래도 추억을 먹고 사는거니 마시긴 하다만...
확실히 빙천을 마시다 이후로 마실맛은 아니다.
하얼빈 자체가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빙천이 너무 쎄서 그렇겠지.
(이날 맥주 계보를 보자면 HITE D->청도맥주->빙천맥주->하얼빈맥주->카쓰 이정도 순이랄까? 각기 시간도 다르고 좀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이날은 4명+1이 모여서 맛나게 맥주를 마셨다.
정씨가 멀리 파주에서 클럽 멤버가 모인다는 소리에 달려오면서 빙천과 하얼빈을 사와서 말이지.


대략 안주로는 정씨 스스로가 좋아하기도 하고 클럽 멤버 4인이 죄다 좋아하기도 하는 '소힘줄'을 사 왔다.
오징어 진미를 무쳐놓은거 같기도 한데...소의 힘줄을 가닥 가닥 끊어서 만든 소힘줄 무침 ^^;;
아, 역시나 맛있다...쫄깃하면서도 매콤한게 말이다.

그나저나 이날 난 뭘 잘못 먹었을까?
이날 이후로 난 계속 속이 좋지 않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 거리게 되는데...윽
형제반점에서 먹었던 양뀀이 잘못되었던걸까?
아니면 쌍라러스? 쌍라러스의 향채? 라피?
...소힘줄??
여하튼...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