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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진주 | 2 ARTICLE FOUND

  1. 2008/08/10 할리? 갈리? 할리스!! (18)
  2. 2008/05/11 반성 수목원 - 동생과 함께 걷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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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폭우를 뚫고서 거리로 나와 사진을 찍는다.
반짝이는 햇살에 나도 한번 반짝이는 미소로 답해준다.
방긋거리는 것이 참 고운지라 내 마음도 곱게 물드는 것 같다.

지인과의 만남 때문에 나오긴 했는데 나쁘진 않았다는 생각이다.
아니 좋았다는 생각이 더 지배적일 수 있다.
그건 아마도 커피샵에 왔다는 것 때문은 아니리라.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좋은 일이니까.
그것에 차한잔 곁들인다면 더 좋은데 그러하니까.

내고향 진주에는 할리스가 대세이다.
뭐, 흔히들 있는 별다방이나 콩다방 파스꾸찌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그냥 있는게 할리스며, 할리스가 전부다.
나는 아이스 카페 라떼를 주문하였으며.
맛은 없었다.
관대하다면 관대할 수 있는 입인데...
얼음이 거의 크러쉬드 아이스 수준이랄까?
뭐, 그건 아니겠지만...그래도 큐브드 아이스가 너무 작았다.
덕분에 매우 빠른 속도로 커피를 희석시켰으니까.
역시나 잘못된 선택이었나?
다음부턴 시켜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며.
대안이 있는데 할리스를 선택할 일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할리스...이젠 안녕...
누나가 치즈 케잌이 맛있다고 했던 한국인의 프렌차이즈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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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진주에 오면 마음 먹었던 것이 수목원에 가는 것이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사실 버스만 타면 1시간? 아니 30분이면 갈 거리 아닌가.
그런데도 항상 시간에 쫓기어 그저 패스 ~
금요일 저녁에 도착하여 자고서는 아침에 아버지가 태워 주셔서 조금 편하게 온 수목원.


1500원에 관람이라는 것이 꽤나 괜찮은 듯 하다.
자동 발권기에서 2인을 누르니 티켓 한장이 딸랑 나온다.
어른 2명 이라면서 말이다.
두장이 아니라 한장에 담는 것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좋은 듯.
안에서도 꽤나 볼만한 내용들이 많고, 체험등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산림이라고 해서 꼭 나무 풀 등에 관한 것만이 있는 것도 아닌 것이.
아이들은 놀이 삼아서 여기 몇번 놀러 오는게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산림박물관을 나서면 옆으로 무궁화공원에서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붐빈다.
다들 가족 단위나 특정 단체에서 나와서는 돗자리를 깔고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다.
공교롭게도 관균이 형을 만났다는게 재밌었다는 것일까?
교회에서 애들을 데리고 왔다는데 참...재미있다.
여튼, 민속식물원에서는 연인과 함께 온다면 사진 찍을 곳이 참 많다.
만발한 꽃에, 운치있는 주위 경관에 말이다.
간절히 바라던 모란은 자줏빛으로 물들어 있었더라.


메타세콰이아.
내 입안에서 맴돌고만 있는 단어 메타세콰이아.
푸르게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메타세콰이아.
측백나무과로 메타세콰이아속의 유일한 종.
측백이라는 말이 몇년전 맴돌던 것을 생각하면 아마도 그 연장선이 아닐까도 한다.
왠지 그리움이라는 것도 같고.
쓸쓸히 물들 가을의 거리와도 어울렸던 것 같은 기억이 편린으로 유효하다.
그 메타세콰이아의 길을 걷다.
종일토록 메타세콰이아 라고 노래를 부르며.

메타세콰이아의 길과 대나무 숲은 연결되어 있다고 아는데 대나무 숲은 쉬이 보이지 않는다.
저 먼치에 보이던 대나무가 전부인양...
전망대를 지나고, 연못을 지나, 무궁화홍보관에서 무궁화에 대한 자료를 열람한다.
열람이라기 보다는 그저 눈앞을 스쳐가는 풍경에 자니지 않을지 모르는 것이다.
지금도 생각하는 메타세콰이아의 길을 걷고 싶다.
꿈에도 걷고 싶을 메타세콰이아 길.


난대식물원에 들어서니 푸근함이 느껴진달까?
이른 아침도 아닌데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꽤나 추운 느낌이 없잖아 있었으니.
잎이 펼쳐진 초목들에서 푸근함을 느끼는 것이다.
타고오르는 덩쿨에서 삶의 생기를 느끼는 것 일지도 모르며.


동물원이라는 것도 있다니.
정말 열악하고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조만조만한 가슴이었달까?
하지만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다.
전체적인 관경도 꽤나 깔끔하게 정비된 것이 말이다.
그나저나 난 야생 동물을 원하고 있었던 것일까?
음...동물원에서 과연 난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분수대에서는 이제 여름으로 간다는 것을 말하는 듯 물줄기가 세차게 뿜어 나오고,
아이들은 옷이 젖는 것을 상관치 않는 듯 즐거움에 물들어 있다.
잔디의 길을 지나 바라는 하늘은 푸르렀으며,
물위에 떠 있는 연에 발을 살푸시 올려 걷고 싶은 느낌이다.

하루가 이다지도 찬란하게 빛이 났다.
녹음에 두 눈은 푸르게 물들고,
피부는 갈색에 생기를 띄며 숨신다.


사전적인 의미로 travel 과 journey 는 의미가 조금 다르더라.
그런 의미에서 journey 가 맞을까?
여행은 여행일 뿐이지만 여행은 사실 나의 삶과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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