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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거리에서 만난 젊은 디자이너들의 졸업작품전 Week&T
    Review/Exhibition 2009. 12. 24. 21:50

    생각해보니 2009년 한해를 참말로 문화생활을 많이 즐긴 해였다고 할 수 있는데.
    Week&T 덕분에 아주 오지랍넓게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놀았네?
    지산 락 페스티벌, 해운대 비치파티, 자라섬 째즈 페스티벌, 레스토랑 그랜드 테이블, 디자인 스트릿...

    올해 마지막 Week&T 문화 행사라며 다녀온곳은 바로 다름아닌 청계천!!에서 대학생 졸업 작품전이라고 해야할까?
    우와!! 대학생 졸업 작품전을 지원하는구나 하며 생각했는데 참말로 좋지 않을소냐.
    논문도 써 보고 졸업 작품도 만들어보고 했는데 이렇게 서울 중심 공개된 곳에서의 대학생 졸업 작품전이라니!!
    어쩌면 로망이랄까?
    'T와 함께하는 즐거운 일주일'이 여기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지도 모를 일이다.
    생각대로 Week&T 와 함께.

    생각해보면 결국 브랜딩을 위한 마케팅이지만 문화 사업을 통해 접근을 하니 기분은 늘상 좋달까?


    조금 안습인것은 원래 전시 할 곳은 광화문 광장이었는데 급하게 청계천 광장쪽으로 옮겨져 버린 것이다.
    설명은 건축가 백지원씨에 의해 전체 조감이 이루어졌는데 청계천 광장쪽으로 옮겨져 버리면서 계획대로의 조감에서 많이 틀어져버렸다는거다.
    원래 지그재그 형식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형식인데 주욱 늘어선 모습이라 조금은 심심한 맛을 내어 안타까운 점이다.
    서울 디자인 올림픽때에 맞춰 기획된 팝업 스토어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건물안의 주황색 콘테이너로 들어선적이 있었는데 참 인상적이었는데 말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그냥 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독특한 분위기도 나고 좋았을건데 아쉽다.
    지금 광화문 광장 앞에는 백남준의 '프렉탈 거북선' 외에는 볼게 별로 없단 말이다.
    (어중간한 스케이트장은 좀 아니지 싶은데 말이다...윽)


    "생각대로해 그게 답이야"
    흐음, 내가 정말 생각대로...해 버린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다시금 생각도 해본다.


    여기서 재밌는건 전시 공간이 물탱크라는 점이다.
    환경보전의 의미로 폐기된 물탱크를 리폼하여 전시장소로 활용하다니!!
    밤에 형형 색색으로 빛나는 물탱크는 재활용 그 이상의 의미랄까?

    간단하게 전시 내부로 한번 가 볼까나?


    내부 전시에 참여한 곳으로는 '성균관대-영상디자인', '카이스트-제품디자인', '홍익대-섬유디자인과' 이다.
    찬찬히 둘러보니 오!! 설명도 해주네?
    작품 개개에 대해 상세한 설명까지 직접해주니 아니 좋은가!!
    이것 저것 작품의도도 물어보고 하면 성실하게 대답해 주는 학생들.
    (그러고보니 맞은편 카페에 미대 학생들이 잔뜩 있었던게 이런...이유 였구나 ^^;;)


    그냥 디자인 전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고 여러가지 체험과 함께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라 더 즐거웠달까?
    영상을 통해 비춰진 자신의 모습이 분활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그래픽 패턴을 이용한 영상의 변화도 보는.
    뭐랄까? 대학원 전공이 영상 인식쪽이라 꽤나 관심이 가기도 하는 것들이 보였다.
    공대생과 디자인쪽은 좀 다른거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


    청계천 광장에서 대한민국 디자인 업계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을 보니 가슴이 훈훈해졌다고나 할까.
    훈남 훈녀들이 잔뜩 있어서 기분이 더 좋았을지도 ^^;;
    시간이 있었다면 커피나 한잔 하면서 진득하게 이야기도 하고 싶었지만...다들 바쁜거 같기도 하고.ㅋ
    낮에 다시 전시를 구경하고 광화문 '프렉탈 거북선'은 쉬고 있던데...윽, 밤에 가야겠다.
    겨울은 왠지 낮보다 수많은 조명이 수놓는 밤이 아름다운것 같기도 하니...

baram_lux